각 지역마다 그러하듯 영주에도 특산물을 이용해 개발된 음식들이 많다. 영주의 대표 특산품인 인삼을 활용한 요리와 부석태, 사과 등을 활용한 요리도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 갖추어진 상차림의 형식이라 젊은 연령층이 가볍게 즐기기엔 거리가 있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카페산업의 부흥기라 할 정도로 카페 문화가 전 연령층, 전 지역을 막론하고 확산되고 있다. 카페에서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인구도 늘어나며 브런치카페가 젊은 엄마들에게는 바쁜 아침시간을 보내고 난 뒤 간단하게 차와 식사를 즐기며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 카페들도 간단한 식사를 위한 샌드위치 등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 질 정도로 이제 무거운 식사보다 가벼운 식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문화는 건강을 위해 소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더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변화된 식문화의 특성에 맞춰 영주의 특산물을 이용한 가벼운 식사를 제공하는 카페가 영주 동양대 근처에서 문을 열었다. 제리쉐프(본명 이병윤)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Jerry's Cafe'가 그곳이다.
청량한 파란 색이 차분한 인상을 주는 카페 내부는 제리쉐프가 직접 그린 소품들이 벽을 장식하고 있고 작은 주방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친근감을 준다.
이 카페의 주 메뉴는 제리쉐프가 개발한 레시피를 이용해 요리한 애플버거와 스파게티다. 수제 햄버거는 영주의 특산품인 한우와 사과를 이용해 만든 패티에 소스를 얹어 그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스파게티는 전통 토마토 스파게티의 풍미에 고추의 매운맛이 살짝 가미되어 입맛을 돋운다. 스파게티에는 토마토 소스로 졸여진 패티가 곁들여져 면과 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
가격 또한 착하다. 대학교 앞이라 학생 고객층을 위해 가성비를 고려한 가격 책정이 가심비를 높여 입맛 만족과 마음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오픈된 주방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불 쇼를 볼 수 있는 것도 이 카페의 볼거리 중 하나다.
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요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셰프의 길로 접어든지 어언 20년이 훌쩍 넘었다. 그는 요리를 복합적인 예술의 한 요소로 재미와 볼거리가 함께 하는 오감만족 요리의 세계를 펼쳐보고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어머니쪽 친지들이 있는 영주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는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영주의 먹거리 찾기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그는 영주의 특산품인 사과를 이용한 먹거리로 젊은 세대가 선호할 만한 간편식 레시피를 개발하여 풍기에 'Jerry's Cafe'를 열게 되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그는 스토리가 있는 영주만의 특색 있는 요리를 개발하고 싶다며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신의 꿈을 함께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음식의 전통성을 지켜나가는 것만큼 변하는 음식문화에 맞춘 영주만의 먹거리와 스토리 개발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제리쉐프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리쉐프(본명 이병윤) 프로필
이태리 나폴리 IL Corsaro Chfe
한국 서울Bambino Chef, cucina del orsetto Chef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 Dyu3 Chef
요리사 커뮤니티 힐링셰프 이사
배달의 민족 셰프의 처방전 멘토 Chef
한국문화테마파크선비세상운영지원단 한식 Ch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