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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03-03 20:35

  • 기획취재 > 업체탐방

그곳 'Rothchild Barbershop'을 가다

스타일리쉬한 남성 전용 바버샵

기사입력 2019-10-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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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 전문 헤어디자이너가 운영하는 개성 넘치는 바버샵(이발소)이 있다. 이곳은 서울에서 10여 년 동안 경험을 쌓은 디자이너의 범상치 않은 실력으로도 유명하지만 그의 톡톡 튀는 개성과 평범하지 않은 인테리어 등으로도 더 입소문이 난 곳이다.

 

 

샵의 위치가 상업 환경이 전혀 조성되어 있지 않은 주택가에 위치한 것도 의외였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핑크빛 당구대가 떡하니 놓여있어 처음 방문한 고객들을 당황하게 한다. 그 옆에 놓은 멋진 외관의 바이크 역시 예상치 못한 존재다. 이즈음에서 등장하는 개성 강한 김세진 헤어디자이너 를 만나면 또다시 고객들은 요즘 흔히 말하는 동공지진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렇듯 샵의 내부 모습이나 디자이너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 것에 대부분의 고객들은 낯설음과 동시에 신선한 충격을 경험하게 된다. 평소 봐왔던 이발소를 생각했다면 그 충격은 조금 더 클 수도 있을 것이다.

 

 

김세진(35) 헤어디자이너는 영주 출신으로 헤어디자인 공부를 하고 서울의 샵에서 10여 년간 근무하며 실력을 쌓아서, 개인 소유의 1인 샵을 열기위해 영주로 내려왔다. 샵을 개업하기에는 대도시가 이미 동종의 샵들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그는 고향인 영주에서 새로운 바버샵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생각으로 귀향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20177월에 개업하여 현재 24개월 차에 이르는 Rothchild Barbershop은 그동안 고객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고객들이 늘고 있어 고객의 예약이 많을 때는 새벽까지 영업을 이어가기도 한다.

 

 

청년들이 모두 대도시로 떠나는 현실에 고향으로 돌아온 계기를 묻자 서울에서 디자이너 생활을 했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마치 내가 커트하는 기계와도 같았다고 느꼈습니다. 커트하고 머리 감기고, 또 새로운 손님을 받는 과정이 하루에도 수십 차례 반복되었어요. 스쳐가는 한명 한명의 손님들은 가게 문을 나서면 그대로 그만이었습니다.”며 바쁘고 고단했던 시절에 고객과의 교감이 없었던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그에 반해 영주에서는 개인 삽의 운영으로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받는 손님관계를 넘어 일상을 얘기하고 서로가 근황을 묻는 친구와도 같은 친밀한 유대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며 현재까지 많은 단골 고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게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값지고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정말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바쁘고 힘든 1인 샵 운영이지만, 손님들과의 이러한 관계는 언제나 가게를 즐겁게 운영할 수 있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됩니다.”며 만족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로스챠일드라는 상호명에 대해 묻자 그는 세계적인 금융자산가인 로스챠일드가 자신이 가진 특별한 환경으로 만들어진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서 성공하게 되었다는 스토리를 듣었습니다. 이곳이 그런 소통과 정보 교환의 공간이 되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으로 짓게 되었습니다.”고 상호명에 대한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향후계획에 대해 묻자 그는 직원을 고용하고 샵의 규모를 확장하는 외형성장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훗날 아카데미를 차려서 헤어 디자인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나의 노하우와 기술을 가르쳐 멋진 디자이너를 양성해 보고 싶은 욕심은 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디자이너의 실력에 반하고, 서비스에 반하고, 그의 친절함과 소탈함에 반하게 되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대도시의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생활의 터전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는 그의 모습은 인구가 줄어드는 중소도시에서 지역 청년들이 귀향하여 성공적으로 정착한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성 강한 외모에 독특한 스타일의 청년들, 자유분방한 생각속에 확고한 의지를 가진 청년들이 지역의 정서에서 볼 때는 낯설지도 모르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의 진정한 모습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문화가 확산되어 더 많은 청년들이 안심하며 고향으로 돌아올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해본다.

영주인터넷뉴스 (iybc365news@naver.com)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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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현
    2019- 10- 30 삭제

    자주 가는곳인데 기사에서 보니 반갑네요!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사장님~

  • 이석빈
    2019- 10- 30 삭제

    사장님 멋있어요👍🏻